현수는 검사 받으려는 정인에게 화를 내며 집에 가자고 하지만 정인은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 현수는 혼자 병원을 나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자신에게 화가 나고 집에 들어가 만복을 보자 눈물이 울컥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정길은 지수에게 슬쩍 성준과 헤어지라고 하지만 성준은 정인이처럼 밀어붙여서 지수와 결혼할 생각만 하고 있다. 한편 정인은 금자의 잔소리에도 꿋꿋하게 집안일을 도우며 할아버지 건강에 좋은 음식 만들기에 매진한다. 정인은 장을 보러가다 집앞에서 기다리던 소녀와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