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를 표방하면서도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대신 탄소 배출권 거래로 ‘탄소 상쇄’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건 나무를 심는 조림 사업이다. 토탈, 에어프랑스 등 대기업 고객사를 조림 사업에 연결해주는 중개 기업들은 자금을 전달하고 수수료를 챙겨간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 즉 비용 부담이 적고 단순한 사업에만 집중한다. 이러한 탄소 상쇄 사업은 효과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환경과 지역 인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