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어낸 자의 정신을 지배하여 꼭두각시인형으로 만드는 마검 [상월지야]에 의해 성밑마을을 혼돈의 도가니로 빠트린 갈영락은 상불환에게 맹독을 들인 손톱으로 부상을 입혀 절체절명의 궁지에 모는데 낭무요의 활약으로 간신히 탈출하는 상불환이었지만 뒤이어 난입한 소광견과 갈영락이 격돌 희생을 내는것에 거리낌이 없는 소광견의 폭거에 마을의 피해는 더욱더 커지기만 한다 상불환을 놓친 갈영락의 귓가에 들려오는 요염한 유혹의 목소리 그것은 그녀가 상월지야와 함께 빼았은 다른 한자루의 마검 [칠살천릉]에 깃든 마성의 사념이었다 한편 갈영락의 독에 당한 후유증에 고통받는 백양후를 구하고자 분주하는 선진성의 호인사들은 길가에서 농부의 독을 무상으로 치유하는 여행중이었던 수수깨끼의 행각승 제공과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