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맞춘 다음 날 아침, 개인은 아무 기억이 안 난다는 진호의 말에 서운한 마음이 든다. 진호는 상고재에서 나오려고 결심하고, 인희에게서 진호의 고민을 듣게 된 개인은 진호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 인희 대신 어머니에게 함께 가달라는 창렬의 부탁에 개인은 흔들린다. 진호는 개인의 방 앞에 장미 한 송이를 놓아둔다. 개인은 진호에게 거짓말까지 하면서 창렬을 만나러 갈 준비를 하고, 진호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다. 최관장은 별장에 찾아온 진호에게 자신의 옛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