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은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소포로 보내진 주소를 찾아가 문패를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한다. 석동은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 보는데 안에서 인기척이 나자 놀라 비켜서고 문이 열리고 나오는 한 여자를 보자 떨리는 마음으로 훔쳐 본다. 석동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자 멍해진다. 성찬은 트럭을 타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뒤지며 석동을 찾아다니다 담 밑에 처량하게 쪼그려 앉아 있는 석동을 발견한다. 성찬은 울고 있는 석동을 보며 가슴 아파한다. 한편 언론에 발표된 대령숙수의 후손 기사로 충격을 받은 성찬을 걱정하던 진수와 주희는 완도로 성찬을 찾아오는데...